옥수수철이 돌아왔습니다.
제철 옥수수 정말 맛있는데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고..
그런데 항상 조금 걱정스러운게 옥수수 삶을때 넣는 감미료.
위해성 여부에 대한 방송도 종종 있어왔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희도 옥수수가 자라는 모습을 보려고 강원도 횡성으로 다녀왔습니다.
이 농장만 벌써 다섯번째 방문이네요.
다음주 수확이라하셔서 혹시 때를 놓칠까 싶어 한 주 먼저 방문을 했는데,
벌써 수확을 하고 있더라구요.-ㅋ
그나마 지난번 방문 때 옥수수 사진 좀 찍어놓은게 참 다행스럽네요.
가자마자 농장 대표님이 생옥수수를 주시면서 먹어보라시는데요.
음..생옥수수를 뭔맛으로 먹을까 싶었는데..
웬걸요. 와..이거 완전..뭐지..
사각사각 거리는 식감에 당도가 감미료 넣은것 보다 더 달았습니다.
마침 이 지역 친환경인증을 관리하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소장님도 와 계셨는데요.
생옥수수를 그냥 먹으라니 이 소장님도 됐다면서 안드셨는데.^^
농장 대표님이 계속 권하니까 마지못해 드시더니..
이런 옥수수는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데요.^^
농장에서 말씀해 주시길,
아주 옛날에는 이 옥수수가 많았다고 합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은 이 맛을 아시더라 하더군요.
옛날에는 이렇게 맛난 옥수수만 드셨단 말인가요?
그런데 이 맛난 옥수수 왜 사라진 걸까요?
이 옥수수가 종자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사라진 이유는 발아율이 떨어져 수확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야 양 많은게 최고였을테고, 수확량이 많아야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을테니,
수확량이 많은 개량품종들을 많이 재배하게 된 것이지요.
강원도 포실포실한 감자인 남작감자가 사라지고, 수미감자가 대세가 된 것 처럼요.
어쨌든 생으로 다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이녀석 역시 올해 저희가 판매할 수 있는 양은 아주 소량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 약간 가격대가 높다는 점
내년에는 수확량을 좀 늘이실 계획이라니 이 녀석도 매실과 함께 내년을 위해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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