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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방문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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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작성자 팔도다이렉트 (ip:)
  • 평점 0점  
  • 작성일 12.07.12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73

안녕하세요.

팔도다이렉트 운영자입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기 좋은 떡이 더 안전하기까지 할까요?

 

 

작년에 유기농으로 사과를 재배하시는 농장에 들렀었습니다.

농장을 둘러보면서 사과 맛도 보고자 나무에 달려 있는 사과 중에 어떤 녀석을 먹을까 고르고 있었는데요.

유기농 농장이다 보니 일반 농장의 사과처럼 빨갛고 깨끗한 사과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상처가 나기도 하고, 벌레가 먹기도 하고, 반점이 있기도 하고...

이리저리 둘러봐도 딱 고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친환경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농장에 와서 농약치고 화학비료 준 것처럼 깨끗하고 예쁜 녀석을 찾는 저 자신을 발견한 것이죠.

 

 

저희 계란을 꾸준하게 주문해주시던 분께서,

'이번에는 계란이 작은 것이 왔다. 단골한테 이래도 되느냐?' 는 문의를 받았습니다.

물론 비단 이분 뿐만 아니라 크기와 모양에 관련해서 다소간의 불만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그리고 농가에서의 어려움도 자주 듣습니다.

양자의 의견을 듣자면 뭔가 조금 잘못돼가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농약, 화학비료 혹은 항생제, 성장촉진제, 방부제 등을 안쓴 상품이 좋으시죠?

그런데 원하시는 것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쓴 상품처럼 생긴것을 원하신단 말이죠.

 

산삼은 크기가 굵은 것을 찾지 않는데, 인삼은 큰 것이 좋은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 해 유기농수삼의 판매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굵기가 가늘어서...

이 농가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뭔가 굵기가 굵어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지 않을까요?

실제로 이런 형태의 고민들로 인해 뭔가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가는 농가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성주 참외농가의 유기농 참외는

공판장에 가져가면 호르몬제로 수정하고, 균일하게 색깔내는 약을 치고, 화학비료로 키운 참외보다 훨씬 못한 대접을 받습니다.

바깥어른의 고집이 아니면 내년 농사는 없다하십니다. 유기농 참외는 전국에 7농가 밖에 없습니다.

 

 

크고 이쁜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본능적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구요.

유기농 하시는 농가에서도 농작물이 크고 이쁘게 나오면 자랑을 합니다.

그러니 소비자분들께서 크고 이쁜것을 찾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무엇이 옳은지 이성과 지식의 도움을 조금 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야 농가에서도 인위적으로 뭔가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겁니다.

 

 

저희가 귀하게 여기는 산지는 가급적 자연 그대로의 방법에 가까운 방법을 사용하시는 곳들입니다.

관행에 비해서는 친환경이 당연히 좋을테구요.

유기농을 하더라도 방법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을 수 있음을 느낍니다.

(노지재배와 하우스재배, 노지재배도 비닐멀칭을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것, 거름이나 액상비료 등을 자가제조해서 쓰는 것과 공산품을 사서 쓰는 것, 친환경 거름을 사용하더라도 어느 정도 양을 사용하는지 등등)

친환경적인 방법이라도, 인위적인 방법으로 크기를 키우는 것을 저희는 반갑게 생각지 않습니다.

(시중에서는 친환경이라도 크고 예쁜게 대접을 받습니다. 그래서 친환경 농가도 자꾸 관행농처럼 크고 이쁘게 만드는 것을 고민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고객님께서도 자연에 가까운 방법으로 키운 것이 좋은 것 맞으시죠?

여전히 부족하고 서툰점이 많지만, 산지 다니며 보고 느낀 점을 가급적 상품설명에 표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식적인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내용들도 많답니다. 글을 쓰더라도 완곡하게 써야할 때도 많습니다^^:;)

상품설명 꼼꼼히 읽어주시고, 잘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 더 꼼꼼하게 해서 잘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대로 아는 것도 어렵지만, 아는 것을 제대로 알린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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